[ e대학저널 - 210503 ] AI · ICT 인재양성 선점 위한 대학간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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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별 특성화 트랙 마련 '첨단기술 융합 선도'
산업계 연계 통한 연구 이어져…4차 산업혁명 중심으로 자리매김
최근 대학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연구센터 등을 설립하며 미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올해에만 국민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에리카, KAIST, UNIST 등이 AI·ICT 관련 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사진=대학저널DB
[대학저널 황혜원 기자] 최근 대학들이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정보통신기술(ICT) 관련 연구센터 등을 설립하며 미래산업 인재 양성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4차 산업 기술이 다양한 산업에 적용되고, 사회적으로 보편화되면서 대학이 AI, 빅데이터, ICT 관련 교육·연구와 인재 양성의 중심으로 거듭나고 있는 것이다.
대학 자체의 노력과 함께 과학기술정보통신기술부 역시 다양한 인력 양성 사업을 통해 대학의 교육·연구 등을 지원하며 힘을 싣고 있다. 올해 새로이 연구센터 등을 개소한 대학은 국민대, 성균관대, 인하대, 한양대 에리카, UNIST 등이다.
산업계와의 연계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KAIST는 신세계아이앤씨와 리테일산업 발전을 위한 AI 연구센터를 설립했다.
■ 국민대 KMU인공지능센터, 첨단학과 AI 교육 융합
국민대는 AI 연구와 교육을 총괄하는 KMU인공지능센터를 설립했다. 국민대는 소프트웨어를 미래 대학 경쟁력의 핵심 분야로 삼고, KMU인공지능센터를 총장 직속기구로 설정했다. 선제적 투자, 지원을 통해 국내 AI 분야를 선도하고 대학 발전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국민대는 이에 맞춰 내년도 6개 첨단학과(인공지능학부, 미래모빌리티학과, AI디자인학과, AI빅데이터융합경영학과 등)을 신설·증설할 예정이며, KMU인공지능센터는 각 첨단학과의 AI 교육을 융합하고, 코어 기술을 연계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허브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 성균관대 ICT명품인재양성단, 의료·ICT 결합 통해 의료서비스 분야 선도
성균관대는 지난해 과기정통부 ICT명품인재양성사업 수행 대학으로 선정된 바 있다. ICT명품인재양성사업은 글로벌 리더급 ICT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것으로, 선정 대학은 최장 10년간 매년 40여억원의 지원을 받게 된다.
이에 따라 성균관대는 ICT명품인재양성사업단 개소식을 가졌으며, 의료 분야에 ICT를 접목한다. 세부적으로 뉴럴커넥션과 수퍼인텔리전스 등 실체적 기술들을 선도적으로 연구·개발할 예정이다.
■ 인하대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제조·물류·포털산업 특화
인하대는 과기정통부 주관 ‘2020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최근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를 설립했다. 인하대는 2022년까지 정부로부터 41억원, 인천시로부터 6억원을 지원받아 로봇 인지지능, 시공간 분석지능, 시계열 예측지능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조, 물류, 포털산업 등이 발달한 지역 특성을 고려해 AI융합 특화 분야를 설정했다. 이를 위해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남동스마트그린산단 등 22개 협력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AI기술확산 허브의 역할을 수행한다.
■ 한양대 에리카 AI융합연구센터, 바이오·의료·의약 특성화 트랙 마련
한양대는 AI 기초역량과 전문지식을 갖춘 석·박사급 인재 양성을 목표로 AI융합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지난해 과기정통부 AI 대학원 선정에 따른 것으로 한양대 에리카는 3년간 매년 15억원(1차년도 11억원)을 지원받아 인공기능 기초, 심화, 융합, 실무로 이어지는 교육과정을 구축한다.
인공지능융합학과를 비롯해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 응용수학과, 약학과, 분자생명과학과, 바이오나노학과, 응용물리학과 등 8개 학과가 참여해 바이오, 의료, 의약 등 3개 분야 특성화 트랙을 마련했다.
■ UNIST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 디지털 헬스케어 인력 양성
UNIST는 산업재해에 특화된 첨단 재활, 모바일 진단·디지털 헬스케어 융합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스마트헬스케어연구센터를 설립했다.
관련 분야 15명의 교원이 참여해 재활로봇, 센서, 첨단센서 기반의 VR(가상현실), ICT, AI, 로봇 기반의 진단 시스템을 연구하고, 진단·예방 기술 실증과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을 위한 실증 라이브랩 등의 인프라를 구축한다.
■ KAIST-신세계아이앤씨 AI연구센터, 리테일산업 AI 핵심기술 발굴
KAIST는 신세계아이앤씨와 리테일산업에 필요한 AI 기술을 발굴하고, 공동 연구를 수행하는 산학 협력 리테일테크 전문연구센터 ‘AI연구센터’를 개소했다. 정형·비정형 데이터 수집·처리 플랫폼, 신상품 개인화 추천·수요 예측, 수요에 따른 가격 최적화 등에 대한 AI 핵심기술 등을 발굴해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 분자통신 : 전파없이 통신하는 기술 (예 : 인체 내 캡슐을 투입하여 캡슐간 통신으로 헬스 모니터링 등)
□ 성균관대학교는 작년 하반기에 이 사업을 수행할 대학으로 선정되었으며, 미래 사회에서 살아갈 스마트하고 증강된 신체능력을 가진 신인류로의 능력 향상을 위해 필요한 의료+ICT 관련 요소기술* 등을 연구할 계획으로,
* 기계와 사람간 상호 연결 확대에 필요한 두뇌·신경 이식형 컴퓨터 인터페이스 구축, 뉴로모픽 AI칩 등
ㅇ 도전적인 미래 기술 연구에 대한 성공과 실패의 경험을 통하여 글로벌 리더급 최고 수준의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방침이다
□ 이날 개소식에 참석한 조경식 2차관은 “ICT를 활용하여 새로운 혁신을 주도할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미래사회의 국가 경쟁력을 좌우할 것”이라 말하고,
ㅇ “정부는 우리나라의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우수한 인재들이 양성될 수 있도록 최선의 지원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